[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요코하마 참사...도미니카에 6-10패배 끝내 노메달 퇴장(종합)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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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7 16:12  |  수정 2021-08-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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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한국의 6대10 패배로 끝났다. 동메달 획득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6대 10으로 역전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과 미국에게 연달아 패해 동메달 결정전까지 밀린 한국은 3연패를 기록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챙기지 못했다.


1회초부터 선발투수 김민우가 4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민우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2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1점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내줘다. 이후에도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차우찬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2회말 박건우의 적시타, 4회말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초 곧바로 추가 득점하는 등 기세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한국의 기세가 5회말 살아났다. 양의지와 김혜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박해민의 중전적시타, 허경민의 투수 앞 땅볼로 4대 5까지 추격했다. 곧이어 이정후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5대 5 동점이 됐고, 2사 1·2루에서 강백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6대 5로 역전했다.
이후 6회초 2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선 조상우가 후안 프란시스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1사 만루에서 폭투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프란시스코의 2루타, 요한 미세스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아 순식간에 4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박해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김현수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로 활약했고, 부진하던 강백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았다. 고우석과 조상우 역시 각각 2⅓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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