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북 구미에서 개학을 앞두고 남·여 고교생 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구미 A고교 1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9일 B·C고교 1학년 학생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9명 모두 구미 소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최근 개학을 앞두고 볼링장·PC방·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9명 모두 형곡동 모 볼링장을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이 볼링장에선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현재 구미시는 해당 볼링장 방문자 2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지난 7월30일부터 8월7일까지 해당 볼링장 방문자를 찾고 있다.
다행히 해당 학생들이 방학으로 등교를 하지 않아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볼링장이 최초 감염원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볼링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관내 100여개 학교에 공문을 보내 개학 전 코로나19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오후 5시 기준 구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77명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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