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우승팀 경북공고 "시합 전 우승할 것 같다 말했던 게 현실로…단합된 힘이 원동력"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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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0   |  발행일 2021-08-30 제26면   |  수정 2021-08-30 09:13
"모든 과정이 평생 못 잊을 추억 동문들에 좋은 소식 전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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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우승팀인 경북공고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제3회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공고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대회 첫 출전인 경북공고는 선수 겸 감독인 이억수(61)씨와 박태동(58)·최태영(58)·김현수(53) 선수가 호흡을 맞췄다. 결승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은 "시합 전 '왠지 사고(?) 칠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이 현실이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초반부터 연거푸 홀을 내주면서 대중금속공고에 끌려다니는 등 어렵게 경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결승전 초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승부처가 된 16번 홀(파4) 최태영 선수의 약 35m 퍼팅에 대해 "태영이가 퍼팅을 기가 막히게 성공시키면서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정말 짜릿했다"고 했다.

이에 최 선수는 "동문들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북공고 선수들은 이번 대회 승리 요인으로 '단결력'을 꼽았다. 이들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떠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단합된 힘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스토리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는 동문들이 정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묘미가 있는 대회"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좋은 소식을 동문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 동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매년 참가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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