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유 풀린 카카오뱅크 '급락'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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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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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캡처
상장 후 한 달간 주가 상승세를 이어온 카카오뱅크가 오버행(대규모 잠재 물량) 우려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24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4.58% 하락한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있었던 지난 2일 이후 주가가 13%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3일 카카오뱅크는 8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만9000원) 대비 107.18% 상승한 수준이다. 1일 8만8800원(종가)까지 올랐으나 장 종료 이후 우정사업본부가 1조1000억 원 규모의 블록딜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2.9%(1368만 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틀 연속 떨어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가 이번 블록딜 물량의 절반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1개월 의무보유 확약이 풀리게 된다. 의무보유제한 해제가 풀리는 기관 물량은 314만1,600만주로 이는 전체 기관 배정 물량의 8.82%에 해당한다.

의무보유 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것이다. 대량의 매물로 시장에 가해질 수 있는 충격을 막기 위한 제도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이 종료되는 시기엔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많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뱅크 외에도 크래프톤이 10일 기관들의 1개월 의무 보유 기간이 해제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오는 18일 6개월 의무보유가 풀린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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