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심장질환자 병실없어 사망…코로나탓 43개병원 입원거부

  • 입력 2021-09-14 07:30  |  수정 2021-09-14 07:40  |  발행일 2021-09-14 제12면

미국 앨라배마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중환자 병상이 없어 심장질환 환자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앨라배마주에서 골동품 거래사로 일하던 레이 데모니아(73)가 심장질환이 발생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후 그를 받아줄 여유가 있는 중환자실을 못 찾아 결국 지난 1일 숨졌다고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데모니아에게 심장질환이 발생한 때는 지난달 23일이다.

그는 자택이 있는 앨라배마주 컬먼의 지역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병원에 입원하고 12시간이 지났을 때 병원 측은 데모니아를 심장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전원시키려고 3개주 43개 병원에 연락했으나 병상을 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데모니아는 결국 컬먼에서 320여㎞ 떨어진 미시시피주 메리디안의 러시재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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