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웨어러블 캠 도입, 악성 민원 예방에 효과 기대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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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5 14:21  |  수정 2021-10-05 15:12  |  발행일 2021-10-07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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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청 민원실 담당자(오른쪽)가 '쵤영중'이라는 팻말과 함께, 웨어러블 캠을 목에 걸고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목걸이가 아닙니다.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카메라입니다."

경북 의성군은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웨어러블 캠을 지급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카메라는 목에 거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군은 카메라를 민원인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위치에 착용함에 따라, 폭언이나 폭행 등을 예방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에 활용할 증거자료 확보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웨어러블 캠은 의성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민성)의 제안에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추진됐다.

총 40대가 도입되는 웨어러블 캠은 이달부터 본청 주요 민원부서와 각 읍·면사무소에 비치돼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웨어러블 캠 도입은 공무원 보호는 물론, 선량한 민원인에게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라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이 편안한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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