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낮 포항 북구 월포해수욕장 해변가에서 푸른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 해경 직원이 거북 사체를 측정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
1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월포해수욕장 해변에서 한 시민이 죽은 거북 1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거북은 죽은 상태였다. 이 거북은 국제 자연보호연맹과 사이테스(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에서 선정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북은 길이 75cm, 둘레 92.3cm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거북 사체를 넘겼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이 거북은 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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