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업체 전기차·수소차 대응 현황 및 사업화 단계별 업체 비중. 류성걸 의원실 제공 |
18일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로부터 받은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업체(156개)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지역 제조업 내 생산액 비중이 대구(19%), 대구경북(11.4%)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전기차 및 수소차 부품으로이 전환이 사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업체의 26.3%는 아직 전기차·수소차 관련 부품 생산 및 계획이 없었다. 전기차·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56.6%도 사업화 초기단계(관심단계·기술개발계획단계)에 머물렀다.
특히 대구경북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경량화 부품'의 경우 75%가 사업화 초기단계에 있고, 양산 및 사업화 비율은 10.7%에 불과해 대응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전기차·수소차 분야 진출 애로사항으로는 '투자 및 개발 자금 부족'이 23.2%로 가장 많았고, '기술 및 전문 인력 부족'(18.8%)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수소차 분야 필요 정보로는 '기술·제품시장 동향'(28.5%), '소재·부품 관련 정보'(21.7%)가 높게 나타났다.
류성걸 의원은 "지역 제조업 중 생산액 비중이 높은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들이 3년 앞으로 다가온 전기차·수소차 시대에 맞춰 빠르게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행 대구본부도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세밀한 실태조사와 전기·수소차에 대한 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해 자동차 생태계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