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50인 미만 사업장 60% "주52시간제로 인력난 겪어"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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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18:08  |  수정 2021-10-20 18:17  |  발행일 2021-10-21
"그렇지 않다" 응답 38.6%뿐

구미산단 50인 미만 사업장 10곳 중 6곳이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중소기업협의회가 지난달 1~17일 구미산단 내 101개사를 대상으로 인력난 여부를 조사한 결과 61.4%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38.6%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2018년 7월(300인 이상 사업장)과 지난해 1월(50~299인 사업장)에 이어 올해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시행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구미산단 가동업체 2천38개사 가운데 50인 미만 기업은 1천819개사(8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장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38.1%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추가 근로의 어려움 및 신규채용 여력 부족'을 손꼽았다. 이어 '구미지역 내 구직자 풀(pool) 부족 및 중소기업 근무 기피'(32.1%),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수급 비상'(13.1%) 등이다.


또 30~49인 사업장이 제도안착을 위해 요구한 사항에는 '근로자 대표와 서면 합의 시, 1주 8시간 추가 연장근로 가능'(46.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특별연장근로 총 인가 기간(현 90일) 확대'(18.8%), '인력 채용에 대한 추가적 지원'(18.8%),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우선 배정'(15.6%) 등으로 나타났다.


구미고용노동지청에 바라는 점은 '특별연장근로 신청 시 신속 허가 요청'(45.7%), '구인난을 겪는 회사를 대상으로 채용알선 확대'(26.1%), '탄력근로제 등 관련 제도 설명회 개최'(15.2%), '노무 컨설팅 확대'(11.6%) 등이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앞으로 영세사업장이 겪고 있는 경영 애로사항을 파악해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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