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서 국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죽은 채 발견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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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3 17:44  |  수정 2021-11-03 19:33  |  발행일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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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방파제 인근 해변에서 죽어 있는 푸른바다거북 1마리가 발견됐다.포항해경 제공

경북 포항 해안가에서 바다거북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방파제 인근 해변에서 한 시민이 죽은 바다거북 1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거북은 국제 자연보호연맹과 사이테스(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에서 선정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거북은 길이 83cm, 둘레 75cm, 암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거북 사체를 넘겼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이 거북은 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8월 17일 포항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 1리 해변에서 죽은 푸른바다거북이 발견된 이후에 호미곶면 인근 해안가에서 7마리의 죽은 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 2마리, 푸른바다거북 5마리)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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