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 대구파티마병원, 국민안심병원 지정…음압 설비 갖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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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9 08:24  |  수정 2021-11-09 08:28  |  발행일 2021-11-09 제17면
감염예방 비접촉 자동문 설치
유증상-일반 환자 분리 진료
예약~수납 '스마트앱'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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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7월 '환자중심·진료중심·이념중심.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라는 내용의 비전 2025를 선포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나가고 있다. 비전 2025 선포식에 김선미 병원장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대구파티마병원 제공>

올해로 개원 65주년을 맞은 대구파티마병원은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가 1956년 7월2일 환자를 그리스도처럼 섬기고 돌보는 치유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파티마의원에서 시작됐다. 이후 1962년 종합병원 인가, 1965년에는 전공의 수련 병원 인가를 받았다.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인증의료기관으로 31개 임상 진료과와 700여 개의 병상을 운영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7월 비전 2025 '환자·진료·이념중심.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를 선포하고 환자중심, 진료중심, 이념중심, 공간마스터플랜으로 구성된 4대 중점분야와 15개의 전략과제로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경험평가 상위 10% △신규 환자율 5% 이상 △직원만족도 조사 결과 4.0 이상(5점 만점 기준) △리뉴얼(공간)만족도 9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환자중심분야에서는 환자경험개선과 스마트워크를 추진해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하고, 진료중심분야에서는 의사역량강화와 노인의학분야특화 및 지역대표진료분야 육성, 과별 진료협력강화를 통한 양질의 진료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이념중심분야에서는 이념교육 및 조직문화개선, 파티마봉사단, 인재육성 등을 통해 이념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공간마스터플랜에서는 병원 중·장기 건축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비전 2025에 맞춰 파티마 캐릭터도 선보였다. 파티마 캐릭터는 섬돌군과 베네양으로 섬돌군은 양질의 진료, 생명존중을 통해 이념의 핵심가치에 따라 환자를 '섬기고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베네딕도 수녀회의 앞글자이기도 한 베네양은 '착하다, 좋다'의 뜻을 담고 있다.

비전 2025와 함께 대구파티마병원은 스마트한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수납까지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 기반의 환자용 모바일 앱을 2017년 처음 선보였다. 이후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 서비스'를 추가해 병원 이용객들은 진료 접수, 예약부터 수납,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에 이르는 모든 진료 절차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진료 후에는 검사 결과 조회 메뉴를 통해 본인의 검사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화면도 추가해 질병에 대한 치료가 원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등록된 카드로 진료 및 검사 받은 것에 대한 자동 수납이 이뤄지는 진료비 수납 하이패스시스템과 카카오톡으로 수납, 전자처방전·전자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카카오 알림톡 진료비 간편 결제 서비스를 구축해 편리한 수납과 더불어 불필요한 종이 발급을 줄여 환경문제도 개선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지난 6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9월 응급의료센터 음압격리실 준공으로 어떤 중증감염환자도 치료할 수 있는 양질의 진료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선포한 비전 2025 통해 환자중심, 진료중심, 이념중심,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병원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력을 다해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파티마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 받아 운영되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는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으로 발열 및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와 일반 외래진료 환자의 동선을 분리,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한 모든 환자는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좀더 강화하기 위해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완공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구축을 위해 감염병 환자가 외부에서 음압격리구역까지 타부서 등을 거치지 않고 진·출입할 수 있는 별도의 출입구와 단독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독립된 동선을 확보했다. 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음압구역으로 돼 있어 의료진만 출입가능하도록 통제되고, 환자구역 내에서의 중증환자는 외부로 출입이 통제된다. 감염예방을 위해 병실 및 복도 전실, 병실 등의 출입문은 비접촉식 자동문을 설치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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