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이 농협의 지속적 성장 보장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아"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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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7 08:06  |  수정 2021-11-17 08:09  |  발행일 2021-11-17 제28면
'지방소멸시대, 안동농협 비전·발전전략 대토론회' 열려
농촌 공동화·노령화 현실 진단...이동필 전 장관 특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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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에서 '지방소멸시대,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안동농협 제공>

농촌살리기 현장 네트워크(이사장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 주최한 '지방소멸시대,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 11일과 12일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에서 열렸다.

농촌의 공동화 및 노령화로 지방소멸시대에 놓인 농업·농촌·농협의 현실을 진단하고, 안동농협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동필 전 장관은 '지방소멸시대, 농촌살리기와 농협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과 지역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지방소멸과 대응을 사례로 "한국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지식과 정보·기술·사람 등의 자원을 통합해 전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변하는 여건 속에서 지역의 문제와 가능성을 직시하고 지역 또는 산업부문과 주제별로 함께 공부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순서로 박성재 GS&J인스티튜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가 '농업·농촌의 위기, 협동조합의 아이디어에서 배운다'라는 주제로 협동조합의 정치화, 원가경영의 무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협동조합은 자조·민주주의·평등·공정·연대의 가치를 기초로, 사회적 책임 그리고 타인에 대해 배려하는 윤리적 가치를 신념으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 순서에선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 방향 연구'라는 주제로 이태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금차 연구의 목적 및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권순협 안동농협조합장은 "안동농협 경영방침인 '敬(경)의 농업'을 실천하면서 농가소득 향상에 꾸준히 힘써야 한다.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활동(ESG경영)이 농협의 지속적 성장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어 단순히 이윤만 추구하는 경영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창립 반세기를 앞두고'敬(경)의 농업'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농업·농촌·농협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고자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 중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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