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P&P가 최근 개발한 '저평량 고강도지(골판지)'. 〈아진P&P 제공〉 |
제지기업 아진P&P(대표 정연욱·김진두,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가 최근 가볍고 튼튼한 골판지인 '저평량 고강도지'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아진P&P에 따르면 개발에 성공한 저평량 고강도지 'M 시리즈(M series)'는 골심지용 지종이다. 이 지종을 사용해 상자를 제작하면 일반 골판지 상자보다 얇고 가볍지만 강도는 비슷하다.
아진P&P는 개발 과정에서 원료·약품·설비·기술 등 다방면 투자를 통해 폐지 재활용 시 재생지 품질과 강도가 저하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저평량 고강도지는 주로 물류 및 택배 상자로 활용 가능하다. 박스 무게가 가벼워지고 부피가 줄어들면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송 유류 및 물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운송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감소 효과와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강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김진두 아진P&P 공동대표 겸 기술연구소장은 "저평량 고강도지를 활용한 박스는 물류 및 택배 업계에 다각도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친환경적인 제지 제품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진P&P는 최근 생산라인 1기를 증설하고 내년 초 목표로 1기를 더 세우기로 했다. 생산라인 2기가 증설되면 연 60만t 규모의 골판지 원지의 생산이 가능하다. 골판지 수요 증가에 올해 예상 매출액도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2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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