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당진·광양시, 환경청 산하 전담팀 설치 건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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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5 16:59  |  수정 2021-11-26 09:22  |  발행일 2021-11-26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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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왼쪽) 포항시장 등 환경 포럼의 주요 참석자들이 '2050 탄소 중립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철강 도시인 포항·당진·광양시가 주요 배출시설 밀집 지역에 환경청 산하 전담팀 설치를 환경부에 건의했다.

포항시는 25일 충남 당진시에서 열린 '제2회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에 참여했다. 이 포럼은 철강 도시인 포항·당진·광양시가 환경정책 공유와 도시 간 협력·상생을 위해 지난 2019년 포항에서 열린 1회 포럼에서 협약한 '상생협력 협약서'에 따라 올해 당진시에서 열린 것.

포항 등 3개 도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환경오염 사고 등의 긴급 민원 발생 시 환경청의 신속 대응이 어려운 점을 들어, 주요 배출시설 밀집 지역에 담당 환경청 산하 전담팀 또는 출장소 설치를 건의했다. 또 포항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오천읍 항사댐 건설' 사업 조기 시행을 요청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3개 도시가 협력해 세계적으로 가속화 되는 탄소 중립 분야에 새로운 상생 발전모델을 구축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포항은 과거 철강 산업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어왔지만, 이제 배터리·바이오·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신산업의 토대를 더해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 1부에서는 탄소 중립과 ESG경영을 주제로, 당진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50 탄소 중립 공동선언문'을 환경부 김법정 기후탄소정책실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홍장 당진시장,김경호 광양부시장과 박종성 현대제철소장, 윤영희 포항제철부소장, 조영봉 광양제철부소장이 함께 선언했다. 2부에는 토크쇼에 이어 환경부가 탄소 중립기본법 제정 이후 실행 기반 구축에 대한 대응 현황 등을, 현대제철소는 ESG 경영 추진 및 환경개선 현황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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