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미래산학융합본부 설치 지속 혁신…창의인재 양성 뚜렷한 성과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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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0 07:47  |  수정 2022-01-10 07:48  |  발행일 2022-01-10 제14면
교내외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대구한의대 창업동아리 화락코스메틱 창업팀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는 지속적 혁신과 특성화를 기반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 2019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 2단계 수행 대학(이하 LINC+사업단)으로 선정됐다. 대학은 LINC+사업 선정을 계기로 총장 직속 기구인 미래산학융합본부를 설치하고 산혁협력단, 취업진로지원단, 창업지원단, LINC+사업단 등 대학의 산학연 기능을 통합하여 창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등의 현장 실무형 교육과 4차 산업 혁명 대비 창의 융합교육에 대한 지속적 혁신에 박차를 가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대구한의대 학생들은 최근 열린 전국 규모의 여러 경진대회에서 89건의 수상 실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창업 교과목 전공필수…동아리·캠프·경진대회 등 참여 활발
교외 창업경진대회서 잇따라 입상…수상자 발전기금 기부도
LINC+사업단, 산학연계 집중…시제품 개발·기술 이전 박차


◆창업교육 강화

대구한의대는 2015년부터 창업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지정했다. 정규교과목은 전공별 20명 이내 소규모 강의로 개설해 창업에 대한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 또 창업동아리,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등 비교과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비교과프로그램 'LEAD'는 대구한의대만의 독창적인 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창업적성검사를 시작으로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이후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 창업 초기 단계 학생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 단계별 교육과 지원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창업동아리'는 2명 이상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아이템을 개발해 모의 창업 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2021년에는 총 57개 팀 250명이 수료 예정이다.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위해 공간지원, 활동비 및 시제품 제작비 지원 등 매년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실질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학 내 성인학습자가 증가함에 따라 성인학습자를 위한 창업동아리도 새롭게 운영 중이며, 매년 12월에는 창업동아리 수료식을 통해 동아리별 활동내용 발표와 우수동아리를 선정해 장학금도 지급한다.

'창업캠프'는 창업지원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과정, 창업을 하려고 준비단계에 있는 학생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아이템 구체화 과정, 사업계획서 작성법부터 자금 조달 방법, IR피칭교육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과정 등 학생들의 창업역량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DHU Plus Start-up Contest League'는 대구한의대에서 매년 4회 이상 실시하는 창업관련 경진대회로 사업계획서 경진대회, 아이디어 경진대회, 앙트레프레너십 경진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창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수상자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 창업의 길로 들어설 때의 두려움과 어려움 등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 순기능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시제품 제작이나 성장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금을 지원한다.

올 연말에는 1년 동안 개최된 모든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7개 팀을 대상으로 'DHU Plus Start-up Contest League Final'이 열린다. 최종 파이널 리그로 그동안 출품됐던 시제품을 전시해 전문 심사위원 발표점수와 재학생 현장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가 일반 재학생들로 하여금 창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대학 내 창업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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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구한의대가 산학연계 우수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한 'Linc+ Festa' 시상식 후 참가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창업동아리, '교외 창업경진대회 다수 수상과 아름다운 기부'

대구한의대는 창업동아리들이 각종 교외 창업경진대회를 휩쓸고 있다. 주요 수상 실적으로는 △제10회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남부권) 우수상 2개 팀(화락코스메틱, 늘품) △2021 학생 창업유망팀 300 경진대회 3개 팀 인증(화락코스메틱, 온엔온, 캐라메틱) △ClutG-Star League 최우수상(화락코스메틱), 제3회 한반도 농생명 포럼 공모전 통일부장관상(화락코스메틱) △Clutch the energy camp 아이디어톤 우수상(화락코스메틱) 수상 등이 있다.

수상자들의 아름다운 기부도 화제다. '화락코스매틱' 이수찬 대표(바이오산업융합학부 3학년)와 '온엔온' 노승현 대표(한약개발학 전공 3학년)는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 두 대표는 대구한의대의 창업 미래를 밝혀줄 청년 학생 창업가이다.

또 다른 창업동아리 '거기닷'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2021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교육과 컨설팅을 거쳐 지난해 11월 창업했다. 이들은 경남 거창군에서 지원하는 '청년경영실습임대농장'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 '하니팜'이라는 브랜드로 하우스 총 4동을 지원받았다. 이는 임대농장 내 최대 하우스 규모로 3개 동은 대추방울토마토 농작물을 수확하고, 1개동은 대구한의대의 교과과정인 기린도전학기와 비교과과정인 워킹홀리데이와 연계해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대학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여러 가지 사업들을 협업 중으로 우선 2개 창업교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빌드업'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이론 과정으로 기업가정신, 창업 트렌드 및 용어해설, 디자인 싱킹, 캔버스 비즈니스모델 수립, 사업계획서 작성, IR피칭 등의 내용으로 온라인 강좌로 운영하고 있고, '실전창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관련, 잠재고객, 타깃고객, 최종사용자 프로파일 작성, 비즈니스모델 검증, 표준 사업계획서(PSST) 작성 및 발표 등의 내용으로 5주 동안 주말을 이용하여 집중이수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 내 한빛관 1층에 클러치 베타 캠퍼스 분소를 설치하였다. 이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경험과 네트워크가 부족하여 창업 준비 및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 창업가나 예비 창업가들을 위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간 협업과 교류, 멘토링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LINC+ 연계 교육으로 우수성과 창출 가속

특히 LINC+사업단은 특화분야 창의 융복합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현장 적응력 제고를 위하여 교과-비교과의 two-track 연계 교육, 대내외 연계 활동 등에 집중했다. 산학연계 기반 캡스톤디자인 교과로부터 창출되는 시제품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의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자유로운 창의 아이디어 발굴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해커톤-메이커톤 캠프를 확대 운영하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창의자산 실용화지원 사업'은 3년간 30여 개의 시제품을 개발, 재학생의 창업을 지원하였으며, 'Post-Capstone Design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수요 기업에 기술이전 등의 성과 연계 방식으로 캡스톤디자인 성과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여 이달 4건의 기술이전도 예정되어 있다.

관련된 외부 수상실적도 뚜렷하다. LINC+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동안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2021 LINC+ 산학연계 교육과정 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우수상)(이영서, 화장품 공학부) 수상 △창업교육지원센터의 창업 계획 발굴과 산학연계교육지원센터의 3D 프린팅 활용 교육을 통한 특허 셀럽 캠프에서 '휴대폰 기능을 활용한 3D 스캐너'로 전자 특허 출원 완료 및 우수아이디어상(최형배, 바이오산업융합학부) 수상 △'지역사회연계캡스톤디자인R+3' 관련 4개 전공 융합팀의 '제3회 경북도내 대학생 지역사회 현안문제 해결방안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경북도 도지사상(대상) 수상 △'2021 LINC+사업협의회 대학생 지역문제 대토론회' 우수상(월하가인팀(노인복지학과, 한의학과)) 수상 등 가시적인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수진 미래산학융합본부장은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기반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이 기업 및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 활동을 통해 우수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시스템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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