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제 전환…"중환자 병상 300병상으로 확대"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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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4 11:36  |  수정 2022-01-25 08:27  |  발행일 2022-01-2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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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 후적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가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맞는 코로나19 방역체제 전환을 시행한다.

24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시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 발표를 통해 "2월 중 우리 시도 하루 750~1천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폭발적 대유행이 우려된다.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중환자 병상을 기존 21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중등증 병상은 913병상에서 1천300여 병상으로 확대한다. 또한 생활치료센터는 기존 2개소(중앙교육연수원,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 이외 대구은행연수원 등 추가 2개소를 확충한다.

재택치료 관리체계는 최대 1만 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관리책임제를 시행한다.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폭 넓게 설정하고 대상시설 역시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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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방식도 달라진다. 모든 확진자의 감염원,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현재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방역체제 전환 후에는 고위험 집단시설을 1순위로 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시·구·군 역학조사반이 즉각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행정 서비스 공백에 대비해 비상 방역계획을 추진한다. 병원별 의료진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행정운영시스템을 비대면·원격 중심으로 전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았다. 대구시가 보유한 모든 행정력과 의료역량을 총동원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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