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TK 의원들이 전한 민심은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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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2   |  발행일 2022-02-03 제6면   |  수정 2022-02-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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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설 연휴 기간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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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설 연휴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설 연휴 지역 국회의원들이 전한 민심은 '희망'이었다. 지역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로 힘든 가운데서도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희망을 찾겠다는 바람을 비췄다.

설 연휴 기간 각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을 살핀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고통받는 현실을 한목소리로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능력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당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먼저 3선의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이번 설 민심을 방역체계에 대한 불만과 정권교체로 요약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설 명절을 맞게 된 지역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방역체계였다. 특히 검사에만 치중하는 방역체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주민들은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특히 높았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여전한 경제침체와 어려운 경제활동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무엇보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과 대선후보들에 대한 의견들이 많았다"며 "지역 특성상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소폭 앞선 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한 불안을 커버하기 위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주문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 역시 어려운 경제 상황과 정권교체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역민들의 제일 큰 불만은 경기가 너무 어렵다로 요약된다.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서 먹고살기 어렵다는 지역민들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일부는 코로나 때문에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대선과 관련해 추 의원은 "시기가 대선을 앞두고 있는 탓에 '이번에는 정권 꼭 바꿔달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다행히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이에 시민들은 '선거 잘해야 한다', '한 달 남은 기간 잘해라','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고 당내 분열 갈등 없이 끝까지 잘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밝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나왔다. 추 의원은 "당에서 중남구 지역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주민 상당수가 '잘했다','응원한다'는 반응이 대체적으로 많았다"고 했다.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도 "주민들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 그리고 급격히 치솟는 물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또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정권교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안보·민생 등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열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열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정권교체에 온 힘을 쏟아 대한민국을 살리고 지역발전을 이루어 미래세대의 희망을 밝히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근에 선대위에 합류한 홍준표 의원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연말에는 '제발 싸우지 마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이야기 안 하시더라"며" 홍준표 의원 들어오신 것에 대해서 환영하고 화합해야 한다 등 힘을 모으니까 잘될 것 같다고 열심히 해보라는 응원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경기가 어려워 너무 힘들다 하시는데 드릴 말씀이 없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한마디로 정권교체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심은 대구 지역 의원들에게 열심히 하고 실수하지 마라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며 "대구에 일자리 많이 만들어 달라며 경제(발전) 강조하셨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남구 무공천은 잘한 결정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정치권에 새로운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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