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교육청, 버려진 공간에 문화감성 채색해 큰 인기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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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7 10:06  |  수정 2022-04-17 13:11  |  발행일 2022-04-18 제15면
폐교 활용‘영덕 창포 오토캠핑장’ 주말마다 만석
청사 유휴공간 활용해 `초연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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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교육지원청이 지난 2월 개장해 지역의 새로운 레저 및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덕 오토캠핑장'. <영덕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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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교육청 대강당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초연갤러리'의 전시회 모습. <영덕교육청 제공>

영덕교육지원청이 최근 잇따라 문을 연 '영덕 오토캠핑장'과 '초연갤러리'가 지역의 새로운 힐링 및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토 캠핑장은 지난 2015년 폐교된 영덕 야성초등학교 창포분교에 캠핑사이트 15개소(데크형 8개, 쇄석형 7개)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월 개장했다.


샤워장, 화장실, 포토존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경북도 교육청 소속 학생·학부모 및 교직원과 경북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장은 동해안 20번 지방도로와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해안가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변에는 영덕 해맞이공원, 강구 해파랑 공원 등이 위치하며 강구항과 축산항도 가까워 영덕만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푸른 영덕 바다를 내려다보며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빼어난 입지 조건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 이용 예약사이트가 열리는 날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예약신청은 경북교육청 및 영덕 오토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학생·학부모와 교직원은 이용일 15일 이전, 경북도민은 5일 이전에 예약 할 수 있다.


영덕교육청 대강당의 복도, 휴게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초연갤러리'는 문화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김동필 사진작가 전시회'를 열어 우리 주변의 친숙한 자연환경을 새롭게 보는 기회를 줬다. 김 작가는 일상적인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해 색다른 감성의 사진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3월부터는 특유의 입체미와 동양적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영덕 서각회'와 '화각 예술 작가회'의 서각, 화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5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 예술계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학생과 지역민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영덕교육청은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들을 꾸준히 초대해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재식 교육장은 "영덕 오토캠핑장과 초연갤러리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민 전체에게 삶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문화예술 감성을 회복시키는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영덕이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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