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첫 삽', 27일 착공식…2024년 개관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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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6 10:31  |  수정 2022-04-26 10:34  |  발행일 2022-04-27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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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일대에 들어서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조감도. <문화재청 제공>

경북 봉화 춘양목(금강송) 등 민간시장에서 수급하기 어려운 문화재 수리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7일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일대에서 문화재 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재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착공식을 가지고, 첫 삽을 떴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국내산 소나무 특대재 같은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재료를 수집·비축해 수리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문화재 수리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수리 재료산업의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대지면적 27만 1천447.5㎡, 연면적 1만37.33㎡의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4년 개관 예정이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수리재료 보관동을 비롯한 사무연구동, 후생동, 관사 등 4동의 건물과 외부공간으로 이뤄지는데, 수리재료 보관동은 재료의 하차부터 전처리, 보관까지 전 과정의 효율적 처리를 고려한 환경으로 설계됐으며, 사무연구동은 전통재료의 품질관리, 인증, 시험분석 등을 위한 연구공간이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람·교육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교육실, 영상실 등을 포함하는 전시공간도 마련되며, 외부공간은 초본류 시험재배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가 완공되면 전통재료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재료의 안정적 생산을 유도해 수급이 어려운 재료를 수리 현장에 적시에 확보, 공급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통해 전통재료의 품질과 제작기준 마련에 따른 인증제를 시행해 전통재료의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단절 위기의 전통재료 기록화, 생산설비 지원 등 문화재 수리 품질과 진정성 향상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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