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가스총회 참석후 대구 도심 '깜짝 등장'(종합)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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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  수정 2022-05-25 09:00  |  발행일 2022-05-25 제3면
윤석열 대통령, 가스총회 참석후 대구 도심 깜짝 등장(종합)
24일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참석 후 점심식사를 위해 대구시내 한 따로국밥 식당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진실기자

24일 '대구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참석차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도심에 깜짝 등장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전 엑스코에서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대구의 명소인 근대골목과 이상화·서상돈 고택 등을 찾았다.

근대골목에 윤 대통령이 나타나자 시민들은 환호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곳이 대구"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권영진 대구시장에 따르면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스총회 개회식에만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가는 예정이었지만, 이날 서울을 출발하기 직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구에 가는데, 개회식만 참석하기보다는 옛 추억이 있는 근대골목 등 대구시내도 둘러보고 오자"며 일정을 변경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화·서상돈 고택에서는 '누구를 기억하느냐 하는 것이 바로 국격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구 중구의 한 식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도 당초 일정에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먹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가스총회 참석후 대구 도심 깜짝 등장(종합)
24일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참석 후 점심식사를 위해 대구시내 한 따로국밥 식당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식당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노진실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8분쯤 권 시장, 강인선 청와대 대변인 등과 대구 중구 한 따로국밥 식당을 찾아 국밥을 먹었다. 식사 중 시민들은 갑자기 등장한 대통령을 신기한 듯 쳐다보면서도 이내 식사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서울 국밥은 고사리도 넣고 하는데, 여기는 대파하고 무를 많이 넣는 것 같더라. 대구 따로국밥이 먹고 싶었다"라며 대구 국밥과의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대구의 오래된 냉면집 이야기 등 음식 이야기를 꺼내는 등 음식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은 대통령이 되기 전이나 후나 그대로인 듯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최근 광주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은 이야기를 윤 대통령에게 전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식당 종업원, 식사 중이던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식당 종업원들에게 "요즘 입맛이 없었는데,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식당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렇게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본 것은 처음이어서 신기하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후 '추억의 맛집, 시민들의 사랑 더 많이 받으세요, 대통령 윤석열 드림'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후 식당을 떠났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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