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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7시30분쯤, 대구 한 사전투표소에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를 위한 투표 대기줄 안내가 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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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방호복을 입고 확진 및 격리자 투표를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대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들의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는 일반 선거인 투표가 끝난 뒤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됐다.
확진·격리자들은 투표를 위해 이날 오후 6시 20분 이후 선거 목적 외출이 허용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5명이다. 지난 27에는 대구에서 1천15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후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시간에 맞춰 영남일보 취재진이 찾아간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의 일부 사전투표소를 찾아가 봤다. 투표소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와 비교해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투표 시작 이후에도 투표소 앞에 크게 붐비거나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차를 타거나 걸어서 투표소에 온 확진·격리 유권자들이 아주 간간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선거사무원에게 보여준 뒤 투표장으로 들어갔다.
확진·격리자 투표를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20대 시민은 "투표를 다 마치는데 몇 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금방 투표를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대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선거사무원은 "확진·격리자 사전투표가 가능한 시간 동안 대략 20명 정도 투표를 하러 오셨다"며 "지난 대선 때는 투표하러 오는 확진·격리 유권자 수를 일일이 세기 힘들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다 보니 확진·격리자 투표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7~28일 치러진 지방선거 전국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를 기록했다. 대구는 14.8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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