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준의 지능형 스마트형 공장 구축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K-스마트 등대공장'에 제이브이엠·진양오일씰·삼보프라텍 등 대구경북 3개 기업이 최종선정됐다. 이로써 대구경북에는 지난해 선정된 2곳(삼보모터스·텔스타)을 포함해, 총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부터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정부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K-스마트 등대공장'에 대구경북 3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사가 선정됐다. 기업 당 총 3년간 최대 1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제도는 세계경제포럼(WEF)가 포스코 등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총 103개사)'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국내에선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엄선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대구의 중견기업 '제이브이엠(달서구 호산동)'은 병원 및 약품 조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1위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클라우드형 솔루션(해결책)을 구축해, 제품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는 모델을 도입하게 된다.
자동차용 고무 및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진양오일씰(달성군 다사읍)'은 빅데이터 기반의 공정 품질 조건 통제 및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칠곡에 소재한 '삼보프라텍'은 사출 공정 자동화, 도장공정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활용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삼보프라텍은 지난해 선정된 대구 중견기업 삼보모터스의 계열사다. 같은 계열사로 충북의 삼보에이앤티도 함께 선정돼, 삼보모터스가 국내 스마트형 공장 시스템 구축분야(차부품)에서 확고한 입지를 입증했다. 한편, 지자체별 선정업체 (누적 총 21개) 현황을 보면, 대구(3곳)가 경남(5곳) 다음으로 가장 많다. 경북·경기·부산·충북은 각 2곳, 인천·대전·전남 ·전북·충남은 한 곳씩 선정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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