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네이마르 2일 상암서 격돌…'창과 창'의 대결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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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1   |  발행일 2022-06-02 제20면   |  수정 2022-06-02 07:37
'월드클래스' 진검승부에 팬들 이목 온통 집중

브라질언론 '미리보는 월드컵 16강전 될수도…'
손흥민 vs 네이마르 2일 상암서 격돌…창과 창의 대결
반가워! 네이마르 vs 안녕! 손흥민2일 한국-브라질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위)이 지난달 3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같은 시각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2일 서울 상암벌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세계 5대 빅리그인 EPL과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이하 월클)의 맞대결인데다, 미리 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될 수 있어 팬들의 이목이 온통 상암에 집중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A매치를 벌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팀이다.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몰아쳐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과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의 출전이 확실시된다. 이 둘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 처음 맞붙은 적이 있어 이번이 9년 만의 재회다.

당시 선발로 나왔던 네이마르는 프리킥 선제 골을 성공하며 브라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이렇다 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으면서 손흥민과 마주하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A매치 통산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다. 하지만 손흥민이 출전하는 이번 평가전의 양상은 사뭇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 언론도 '한국 팀엔 EPL 득점왕 출신 공격수 손흥민이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골만 허용한 한국의 수비진도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브라질 언론은 또 '브라질과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한국전은 미리 보는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손흥민 vs 네이마르 2일 상암서 격돌…창과 창의 대결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을 보면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해있다. 브라질은 스위스, 카메룬, 세르비아와 G조를 이루고 있다. 조별 예선 결과 G조 1위 팀과 H조 2위 팀이 16강에서 만나고, H조 1위와 G조 2위는 16강에서 대결한다.

만약 한국이 조 2위, 브라질이 조 1위 또는 한국이 조 1위, 브라질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할 경우 양 팀은 16강에서 맞붙게 되는 것이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반 박자 빠른 슈팅이 장점인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창과 창'의 대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92년생으로 동갑내기 '월클'들이 상암을 뜨겁게 달구며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벤투호는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이집트(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A매치를 이어간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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