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젊은이에게 낭만을, 국민에게 여가 선용을'이라는 모토로 출범한 프로야구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1982년 출범 당시에는 삼성, 롯데, 해태, OB, 삼미, MBC 등 6개 구단에 불과했으나 1986년 빙그레 이글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각각 창단하면서 8개 팀 체제로 운영됐다. 이후 몇몇 구단이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구단이 팔리고 간판을 바꾸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후 2011년 NC 다이노스와 2013년 KT 위즈가 프로야구에 가세하면서 10개 구단으로 운영되며 질적·양적 팽창을 거듭해오고 있다.
프로야구의 출발은 당시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정권의 정통성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했다. 이른바 3S(screen, sport, sex) 정책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정치 대신 다른 분야로 돌리고자 했던 것이다. 스포츠에선 가장 먼저 야구가 프로화의 첫발을 뗐다. 이듬해에는 축구와 씨름도 프로시대를 맞았다.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인 농구와 배구도 실업 시대를 마감하고 프로농구(1997년)와 프로배구(2005년)의 장을 열었다.
국내 프로 스포츠의 맏형격인 프로야구가 출범 40년을 맞아 '레전드 40인'을 선정키로 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투표(20%)와 전문가 투표(80%)를 거쳐 '레전드 40인'을 조만간 선정·발표키로 했다.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선정이 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면서, 프로야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프로야구의 출발은 당시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정권의 정통성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했다. 이른바 3S(screen, sport, sex) 정책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정치 대신 다른 분야로 돌리고자 했던 것이다. 스포츠에선 가장 먼저 야구가 프로화의 첫발을 뗐다. 이듬해에는 축구와 씨름도 프로시대를 맞았다.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인 농구와 배구도 실업 시대를 마감하고 프로농구(1997년)와 프로배구(2005년)의 장을 열었다.
국내 프로 스포츠의 맏형격인 프로야구가 출범 40년을 맞아 '레전드 40인'을 선정키로 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투표(20%)와 전문가 투표(80%)를 거쳐 '레전드 40인'을 조만간 선정·발표키로 했다.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선정이 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면서, 프로야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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