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2년5개월만에 '가족 동반 입영식'

  • 오주석,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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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20:08  |  수정 2022-06-08 06:55  |  발행일 2022-06-08
육군 50사단 2년5개월만에 가족 동반 입영식
육군 50사단 신입 장병들이 신병교육대대 입영 신고를 하고 있다. 육군 50사단이 코로나 이후 약 2년5개월 만인 7일 가족과 함께하는 신병교육대대 입영식 행사를 가졌다.<50사단 제공>

육군 50사단이 코로나 이후 약 2년5개월 만인 7일 가족과 함께하는 신병교육대대 입영식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부터 자체 입영 형태를 유지한 지 29개월 만이다.

육군 50사단은 이날 입영 장정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교육대대 대강당과 일대에서 입영 행사를 가졌다.

 

육군 50사단 2년5개월만에 가족 동반 입영식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가족동반 입영 행사가 2년5개월 만에 재개된 7일 오후 대구 육군 50사단 입영식에서 한 신병이 어머니를 안고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야외와 대강당에서 열린 식전행사는 △어부바길 △손편지 쓰기 △호국이와 함께하는 포토존 △전투복 착용 체험 △전투장비 및 물자 전시 △군종부 카페트럭(홀리벅스)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시료 채취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부바길에서는 입영 장정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약 20m 길이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손편지 쓰기· 이벤트장에서는 가족·여자친구들이 입영하는 아들·남자친구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직접 손글씨로 적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진 본 행사인 입영식에서는 입영 장정들이 가족들을 향해 경례를 하고, 가족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50사단 신병교육대대장 김남기 중령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2년5개월만에 가족 동반 입영 행사를 실시하게 돼 가족분들은 물론, 신병교육대대 장병들도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며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교육해 입영 장정들이 늠름한 대한의 건아로 다시 태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코로나 여파로 2020년 2월 첫 현역병부터 가족 미동방 자체 입영 형태로 병력을 모집했다. 당시 입영 장정들은 위병소에서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간이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 후 입영했으며 가족들은 위병소와 떨어진 장소에서 입영 장정들을 배웅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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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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