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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신입 장병들이 신병교육대대 입영 신고를 하고 있다. 육군 50사단이 코로나 이후 약 2년5개월 만인 7일 가족과 함께하는 신병교육대대 입영식 행사를 가졌다.<50사단 제공> |
육군 50사단이 코로나 이후 약 2년5개월 만인 7일 가족과 함께하는 신병교육대대 입영식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부터 자체 입영 형태를 유지한 지 29개월 만이다.
육군 50사단은 이날 입영 장정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교육대대 대강당과 일대에서 입영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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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가족동반 입영 행사가 2년5개월 만에 재개된 7일 오후 대구 육군 50사단 입영식에서 한 신병이 어머니를 안고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특히 어부바길에서는 입영 장정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약 20m 길이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손편지 쓰기· 이벤트장에서는 가족·여자친구들이 입영하는 아들·남자친구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직접 손글씨로 적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진 본 행사인 입영식에서는 입영 장정들이 가족들을 향해 경례를 하고, 가족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50사단 신병교육대대장 김남기 중령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2년5개월만에 가족 동반 입영 행사를 실시하게 돼 가족분들은 물론, 신병교육대대 장병들도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며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교육해 입영 장정들이 늠름한 대한의 건아로 다시 태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코로나 여파로 2020년 2월 첫 현역병부터 가족 미동방 자체 입영 형태로 병력을 모집했다. 당시 입영 장정들은 위병소에서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 간이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 후 입영했으며 가족들은 위병소와 떨어진 장소에서 입영 장정들을 배웅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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