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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자신의 SNS에 또 다시 '정무직 공무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홍 당선인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무직 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며 "정권이 바뀌면 차관급 이상의 직업 공무원 출신들도 물러 나는데, 직업 공무원 출신도 아닌 순전히 코드 인사 정무직 공무원이 존립 근거인 인명권자가 바뀌었는데 임기를 핑계 삼아 죽치고 앉아 있는다면, 그건 도리를 모르는 후안무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처신하면 그 기관 뿐만 아니라 그 기관의 구성원만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리더라면 진퇴가 분명해야 하고 처신이 깔끔해야 한다. 그건 중앙이나 지방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 그 자리에 간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당선인은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SNS에 "도대체 직업 공무원도 아닌 정무직이 임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 그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이치가 똑같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두고 쓴 글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당선인이 대구시장 취임을 앞두고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자연스레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장 등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홍 당선인은 앞서 "선거 공신들 자리 만들어 주려고 인위적으로 만든 그런 조직은 통·폐합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그의 연이은 SNS 글이 대구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또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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