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60세 이상 참여 당부…80세 이상은 적극 권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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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15:34  |  수정 2022-06-20 15:46  |  발행일 2022-06-20
대구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60세 이상 참여 당부…80세 이상은 적극 권고
대구의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소분하는 모습. 영남일보DB

대구시가 고령층 시민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당부( 60세 이상은 접종 참여 당부, 80세 이상은 접종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고령층 확진자 감소세 둔화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누적 사망률로 인해 고령층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정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지만, 최근 18%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감소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또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의 누적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7명으로, 전국 평균(10만 명당 약 42명)보다 높게 나타나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이 크다고 시는 보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4월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16일 0시 기준 60세 이상 4차 접종 대상자(3차 접종 완료 후 4개월 경과한 사람) 대비 접종률은 25% 정도다.

대구의 백신 접종률은 1차 85.0%, 2차 84.1%, 3차 58.7%, 4차 6.2%로 전국 평균(1차 87.8%, 2차 86.9%, 3차 65.0%, 4차 8.4%)보다 낮은 편이다.

대구시는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차 접종자보다 중증 예방효과, 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52.7%, 53.8% 높고, 접종 30일 이후에도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가 유지된다는 질병관리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4차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중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도 접종을 원하는 경우 확진일부터 3개월 경과 후에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고, 스스로 예약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층은 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기본적인 면역기능 자체가 청장년층보다 낮은 고령층에게 오미크론은 여전히 위협적인 바이러스"라며 "예방접종 후 돌파감염되더라도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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