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대응나선 PGA투어, 상금 인상·컷 없는 대회 신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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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3   |  발행일 2022-06-23 제19면   |  수정 2022-06-23 07:47
간판급대회 상금 메이저급 증액
컷 없앤 특급대회도 3개 만들어
켑카 이번주 대회 불참배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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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상금을 대폭 올리고 컷이 없는 특급 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PGA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32·미국·사진)가 이번 주 PGA 투어 대회에 불참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PGA투어는 이번 시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간판급 대회들의 총상금을 2천만달러 이상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간판급 대회의 상금 규모는 메이저대회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PGA투어는 출전 선수들의 컷 탈락이 없고 총상금만 2천500만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도 3개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컷 없이 3라운드를 치르는 LIV 인비테이셔널을 의식한 조치다.

ESPN은 또 이날 "켑카가 자신의 LIV 시리즈행 관련 보도가 나온 뒤 23일 개막하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켑카가 오는 3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켑카가 LIV 시리즈로 이동한다면, LIV 시리즈는 더스틴 존슨(16위·미국)과 아브라암 안세르(20위·멕시코)에 이어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 3명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총상금을 종전(450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900만달러(약 116억원)로 확정했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67만5천달러)의 두 배인 135만달러로 증액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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