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어대명'이냐 이변이냐…野 당권경쟁 본궤도

  • 입력 2022-07-04   |  발행일 2022-07-04 제4면   |  수정 2022-07-04 07:0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큰 고비를 맞습니다.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목) 징계심사를 벌이기 때문이죠. 이 대표는 실제 징계를 받으면 즉각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강하게 반발할 거로 예상됩니다. 혹은 징계를 기다리지 않고 주초에 전격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정가에선 배제하지 않습니다. 현재 남은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윤심)이죠. 주초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텐데,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이준석 파동'은 집권 세력의 당권투쟁으로 확산되는 기류인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경쟁도 이번 주 불붙을 전망입니다. 이미 당내 '97그룹'에서 속속 출사표를 던졌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죠. 따라서 이재명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거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당내에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죠.

'국정운영 지지율' 비상이 걸린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할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국회 파행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주 중 결정됩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검찰에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를 의뢰한 김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를 하거나, 자진사퇴시킬 수도 있겠죠.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은 사실상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각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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