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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각)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 총회에서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최지로 대구가 확정되자 유치단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지난 4일(현지시각) 핀란드에서 166개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탐페레 WMA 총회에서 246표 만장일치로 2026년 대회 개최지를 대구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는 '2017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WMACi)'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WMA 주최 실내·외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실내·외 대회를 연 도시는 프랑스, 캐나다, 핀란드 뿐이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1975년 8월 캐나다 토론토 대회를 시작으로 실내·외 경기대회가 격년으로 열린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을 비롯해 35세 이상 마스터즈가 항공, 숙박, 참가비 등을 스스로 부담해 참가하는 유일한 경제적 대회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오는 2026년 8~9월쯤 대구스타디움과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14일간 열린다. 전 세계 90여개 국 1만1천여명이 참가해 트랙(18), 필드(11), 로드(6) 등 35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대구시는 진기훈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한 유치단을 구성하고 이번 탐페레 WMA 총회에 파견,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대구스타디움과 육상진흥센터 등 육상에 적합한 인프라와 더불어 하중도를 비롯한 금호강 수변공간, 풍부한 호텔 등 관광 인프라를 강조하며 개최지의 강점과 매력을 알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직후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라는 낭보를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제스포츠도시 대구의 위상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대구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고, 시민 역량을 모아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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