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대구취수원 다변화 반대하지 않았다" 주장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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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9 12:49   |  수정 2022-08-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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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구미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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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구미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거나 대구시민에게 낙동강 물 공급을 반대한 사실이 없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취수원 구미 해평 취수장 공동 사용에 대해 난색을 보인 구미시장이 좀 괘씸한 생각이 든다(영남일보 8월 9일자 1면 보도)"라고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한 김장호 구미시장이 이같이 맞받아쳤다.

김 시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구미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현재 해평취수장을 김천에서 흐르는 감천 지류 상류로 이전이 필요하고, 추가 비용 최소화에 필요한 현실적 대안이다"라고 밝혀 대구·구미취수원 공동사용에 반대하지 않을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물은 우리 모두의 공유자원이고 귀중한 자산으로 대구·구미시민 모두가 깨끗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 사실이 있다"라고 주장해 한 발짝 물러 섰다.

그러면서도 "구미산업단지가 무방류 시스템을 채택했다면 대구 물이 이래 나빠질 이유가 없었고 낙동강 물은 생활·축산폐수로 인한 오염도 있으나 근본적인 오염은 구미산단이다. 하류의 물을 오염시켜 놓고도 상류에 상수원을 좀 달라고 하니까 된다, 안 된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고 비판한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 김 시장은 "무방류시스템 도입을 포함한 낙동강 수질과 수계관리 책임은 환경부가 추진할 사안으로 구미시는 환경부 법령과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환경부의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협정서에 따라 그대로 추진’ 발표에 대해서는 "지난 4월 국무조정실, 환경부, 대구시,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는 대구시가 구미시 해평면 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 합의는 구미시민과 구미시의회의 동의 없이 체결돼 형식적 합의에 불과하다"라면서 "당시 협정서 체결에 서명한 환경부장관, 대구시장, 구미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교체돼 실효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구미시장으로서 협정서를 자세히 검토해 봐야 한다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대구·경북은 한 뿌리로 대승적 차원에서 대구시민의 뜻과 바람이 소중하듯 구미시민의 뜻과 바람도 존중받아야 한다"라고도 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1일 구미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협약을 꼼꼼히 살펴보면 대구시가 일시금으로 100억원 지원, 정부가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에서 매년 100억원 지원 이외에 구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별로 없다"라며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구미시 현안이 아닌 대구시 문제이고, 구미 이전에 따른 상수원 규제 등 후속 조치는 구미 발전과도 어긋난다"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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