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산실'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17일 티오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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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  발행일 2022-08-16 제23면   |  수정 2022-08-15 14:38
박세리·김효주·최혜진·박민지 배출…올핸 어떤 대형 신인 나올까
스타 산실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17일 티오프
지난해 열린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 여자부 우승자 상비군 나은서(왼쪽)와 우기정 대회장(송암재단 이사장·가운데),남자부 우승자 상비군 최영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암재단 제공>

'대한민국 골프 스타 산실'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17일 막을 올린다. 박세리, 김효주, 최혜진, 박민지 등을 배출한 송암배는 올해 29회째를 맞아 명실공히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거듭났다.

송암재단은 대한골프협회 주관으로 17~19일 3일간 경북 경산시 대구CC(컨트리클럽) 중·동 코스(파72)에서 '제29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송암배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데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한국 골프 유망주의 산실로 통한다.

1995년 열린 제2회 대회 여자부 우승자가 바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통산 25승 (메이저 대회 5승 포함)에 빛나는 박세리다. 당시 박세리에 1타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슈퍼 땅콩' 김미현(LPGA 8승)이었다.

세계 4대 투어(LPGA·JLPGA·KLPGA·유러피언)를 한 해에 모두 휩쓸고 아시아인 최초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신지애(12회)를 비롯해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5승을 기록한 '퍼팅의 귀재' 김효주(18회), 2017년 KLPGA에 혜성처럼 나타나 2018 시즌 대상, 신인상, 인기상을 모두 거머쥐고 올 1월 LPGA에 데뷔한 '루키' 최혜진(23회) 등도 송암배 우승자다.

요즘 자타공인 KLPGA 대세 박민지는 2015년 보영여고 2학년 때 제22회 송암배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자부에서는 2004년 제 11회 대회에서 허인회와 김대현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회엔 국가대표를 비롯해 아마추어선수 180여 명이 참가한다. 원래 정원은 남자 88명, 여자 88명인데 올핸 코로나 19로 열리지 못했던 예선전을 부활해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추가로 참가하면서 인원이 늘었다.

전년도 여자부 우승자 임지유(개명전 나은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입상자에겐 순은 컵과 장학금 및 부상이 주어진다. '데일리베스트' '코스레코드'(남자 62타, 여자 60타) '홀인원'(14번 홀) 기록자에겐 특별상이 수여된다.

송암배는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1994년부터 매년 대구CC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CC를 탄생시킨 고(故) 송암 우제봉(전 대구CC 명예회장) 선생이 한국 골프 보급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대회 주최 측인 송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순수 골프장학재단이다.

1972년 문을 연 대구CC는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아 대회를 앞두고 클럽하우스를 증축하고 노후 시설을 교체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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