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안동대 전경. 안동대 제공 |
최근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에 예비 선정된 국립안동대학교의 새로운 총장이 조만간 임명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선정을 위한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교육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제9대 안동대 총장 선거'에서 선출된 총장 후보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는 평소 5~6개월가량 소요됐던 정부의 국립대 총장 인사 검증 시스템 구조상 약 2~3개월가량 앞당기게 되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예비지정을 준비 중이던 안동대의 최고 책임자인 총장이 6월 1일부터 공석이 되면서 사업 추진에 우려(영남일보 5월 18일 10면 단독보도)에 목소리가 나왔다.
당초 1월 말로 예정됐던 선거가 구성원 간 투표반영 비율 이견으로 지난 3월 28일에야 치러지면서 평소 6개월가량 소요됐던 총장 인사 검증 시스템 구조상 최소 3개월 간 총장 공석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당시 안동대 총장 선거에선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태주(57·전기신소재공학부) 교수가 1순위, 김현기(60·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가 2순위 총장 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이후 지난달 30일자로 제8대 권순태 안동대 총장이 퇴임하면서, 지난달 31일부터는 신기홍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에 빠른 인사 검증이 안동대가 총장 공백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관련 부처가 평소보다 빠른 인사 검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과 함께 최종 지정에 '절실함'도 빠른 인사 검증에 반영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안동대 관계자는 "신임 총장의 취임 시기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까지 교육부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는 않았다"며 "안동대의 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음 주에 신임 총장이 취임한다면,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한 사업 추진에 힘이 더욱더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대는 경북도립대와 함께 '2023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평가'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대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혁신기획서를 공동 제출했다. 양 대학은 통합 및 경북도의 교육·연구기능 수행으로 △대학 특성화와 공공수요 성과 창출 △K-인문의 세계화 도전으로 문화 한류 창출 △인문분야 QS THE 300위권 진입 △장벽 없는 통합대학 구축으로 학생 수요 중심 교육 실행 △지역특화 분야 집중 육성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 성장 등의 혁신안을 담았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