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 규제프리존 조성 계획 발표…"허브 물류단지는 의성"

  • 민경석
  • |
  • 입력 2023-09-06  |  수정 2023-09-05 15:53  |  발행일 2023-09-06 제4면
대구시, TK신공항 규제프리존 조성 계획 발표…허브 물류단지는 의성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대구시, TK신공항 규제프리존 조성 계획 발표…허브 물류단지는 의성
대구경북(TK) 신공항 물류 활성화 개념도.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공항 물류단지를 경북 의성군에 조성하겠다고 못박은 가운데, 대구시가 신공항 규제프리존 조성 등 세부적 계획을 공개했다. TK 신공항의 허브 물류단지는 의성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 특보는 5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의성 신공항 물류단지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며 "TK신공항 물류단지는 의성군 내로 하며, 신공항과 최근접 거리에 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항시설에 포함되는 화물터미널을 제외한 모든 연관 항공물류시설은 의성 지역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의성 신공항 물류단지는 TK신공항의 화물을 처리하는 중심 허브기능을 수행하며, 로봇·IT 기술 활용 등 최첨단 스마트 구역으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스마트 구역에는 물류단지 내 자가통관시스템과 신공항 통합 물류 처리 시스템인 'D-pass'를 도입한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의성 물류단지와 인근 배후 산단을 하나로 묶어 조세금융지원, 규제 면제 등이 적용되는 TKAFZ(대구경북신공항프리존)을 만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곳을 '경제 자유구역' 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의성 항공물류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세계적인 사례로는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자유무역지역(FTZ)와 같은 규제 프리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의성 물류단지의 배후 수요 확보를 위해 대구 군위와 경북 의성, 안동 남부지역 등에 첨단산단 조성 등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이 특보는 "의성 물류단지에 주어지는 혜택이나 지원이 다른 지역에 들어설 물류단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이므로 경쟁력에서 큰 격차를 보일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의성 지역 주민 사이에서 제기되는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론'에 대해서는 현행 공항시설법과 과거 작성된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들며 일축했다. 이 특보는 "화물터미널은 공항시설법 시행령에 명시된 공항 기본 시설의 일부일 뿐이니 더 이상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의 배치와 관련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더욱이 실질적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세수가 들어오는 곳은 의성의 항공물류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