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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영남일보와 인터뷰에서 구미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특화단지의 성공 구축에 대한민국과 경북도, 구미시의 미래가 달린 만큼 이를 전담할 인력과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4일 열린 추진단 출범식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에게 "전국 각 지자체가 반도체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든 가운데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시가 먼저 큰 그림을 그리고 치고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진단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첨단국(4급)을 구미시 조직에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구미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과 평택 등 경기도에는 우수한 자원이 많지만 우리는 일당백을 하더라도 조직이 부족하다"라며 "반도체 전담조직을 만들어 한쪽은 투자유치를 위해 뛰어다니고 한쪽은 반도체 특화단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며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령으로 되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긴급히 발생하는 한시적 행정수요에 대처하거나 일정기간 후에 끝나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한시 기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본청에 한시 기구를 설치할 경우 기존의 보조 기관과 담당관으로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의 중요성과 업무량이 있어야 한다. 존속기한은 3년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할 수 있으나 기초단체에서 4급 한시 기구나 소속 기관을 설치할 경우 시도지사와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한다.
구미시는 지난 1월 경북도와 협의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한시 운영중인 미래도시기획실을 신설했다. 미래도시기획실은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를 대비한 공항 경제권 도약 전략 수립과 실행 업무를 맡고 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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