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영선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관 주도 아닌 주민 참여가 도시재생 성공 핵심"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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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5 19:43  |  수정 2023-10-16 07:29  |  발행일 2023-10-16 제8면
지역 특성 여건 반영한 '도시재생'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 삶의 터전
사회·문화·예술·경제·산업 경쟁력 회복 및 특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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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선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앞으로의 센터 운영 계획과 관련해 "다양한 연계사업 발굴, 거버넌스 등을 구축해 지속가능하며 자생력을 갖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도시재생'의 근본 취지와 철학, 목표와 방향 등은 유지하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해 삶의 터전인 이곳에 사회·문화·예술·경제·산업 등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특성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3월 초 취임 후 200여 일 이상 경북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이끄는 우영선 센터장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방향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최근까지 영주의 도시재생사업은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토교통부 최우수 평가를 받아온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재생한마당 최우수상 수상, 2016년 2017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선정, 2017년 마을기업 및 공동체 한마당 최우수상, 2021년 도시재생산업박람회 대상 수상에 이어 최근엔 2023 도시재창조 한마당에서 균형발전 우수사례 '경제활력분야 대상'도 받았다.


특히 대표적인 주민공동체기업으로 할매 묵공장 사회적협동조합, 할배 목공소 사회적협동조합, 남산선비 마을기업 등이 조성돼 노인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영주를 도시재생 메카로 만드는데 선봉장 역할을 한 우 센터장은 "많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뿐만 아니라 사업이 종료된 지역 역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중"이라며 "단순 국비 지원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계사업 발굴, 거버넌스 등을 구축해 지속가능하며 자생력을 갖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이어 "도시재생 및 새뜰마을사업, 뉴딜사업으로 하드웨어가 구축된 상태에서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운영할 인력 양성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영주의 도시재생사업은 기존 관주도의 하향식 사업과는 다르게 사업 초기의 사업 아이템 발굴부터 실제 프로그램의 운영까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센터측에서도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우 센터장은 "주민 활동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주인 의식 고양, 지역사회 환원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영주시만의 도시재생 사업"이라며 "도시재생과 함께 추진 중인 공공건축 공간의 어메니티(편의시설) 증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공동체 회복, 지역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상지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우 센터장은 지난 2021년 영주시역세권 도시재생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영주의 도시재생사업과 인연을 맺어 센터장에 공모, 최종선임됐다.


그는 "영주의 도시재생사업은 유기적인 거버넌스 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행정·전문가·주민이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자원과 잠재력을 발견해 주민과 함께 로컬 브랜드를 구축하고, 골목상권과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로컬 전문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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