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촌 빈집 정비 사업 착수…2028년까지 279동 대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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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  수정 2023-12-01 07:43  |  발행일 2023-12-01 제8면
불량한 3·4등급 빈집 우선 정비

'농촌 지역 빈집정비계획수립'… 단계적 추진
영주시, 농촌 빈집 정비 사업 착수…2028년까지 279동 대상
영주지역 한 농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내년부터 5년간 17억 원을 투입해 농촌 지역 빈집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영주시에 따르면 농촌 지역은 저출생 고령화로 급격한 인구 감소와 노후 불량 주거지 기능 약화 등으로 인해 빈집이 증가하면서 정주 환경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지역의 농촌 빈집은 총 715호로 전체 농촌주택의 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풍기읍(118호), 이산면(74호), 안정면(70호) 순으로 많았다.

이에 시는 체계적, 효율적 대응을 위해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 정비를 위한 5개년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정비계획에는 빈집의 현황 및 실태조사를 기초로 양호한 빈집 1등급에서 불량한 빈집 4등급까지 판정된 등급에 따라 △빈집정비의 기본방향 △철거, 활용, 안전조치 등 추진계획 △재원조달계획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우선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사회문제 발생 우려가 큰 빈집 279동에 대해 총사업비 17여억 원을 투입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인구감소 등 사회현상을 반영해 불량한 빈집 4등급(82호), 3등급(173호)에 대해 우선 철거하고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연차별로 철거 보조금을 상향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빈집 철거 후 주민편의 공유시설로 활용 및 향후 생활SOC 활용을 위한 공유지 유보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중앙정부 지원사업 및 민간자본 투입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해 주거취약지역을 개선해 나간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영주시 전역 빈집실태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도시지역(동 지역)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빈집철거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매년 빈집 60여 동을 철거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김형수 건축과장은 "이번 빈집정비계획을 초석 삼아 연차별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 더욱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8일 송호준 영주부시장, 영주시의회 의원, 관련 부서 부서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정비계획과 관련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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