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창업자, MLB 볼티모어 산다

  • 입력 2024-02-01 08:49  |  수정 2024-02-01 08:52  |  발행일 2024-02-01 제22면
2조3천억원에 인수 합의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인이 바뀐다.

31일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는 볼티모어를 구단주 앤젤로스 가문으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대금은 17억2천500만달러(약 2조3천억원)다. 1993년 피터 앤젤로스가 사들였던 가격(1억7천300만달러)의 10배 수준이다.

루벤스타인이 꾸린 투자 컨소시엄에는 마이클 아루게티 아레스 공동창업자, 볼티모어 출신 '철인' 칼 립켄 주니어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루벤스타인은 앤젤로스 가문으로부터 지분 약 40%를 먼저 사들인 뒤 피터 앤젤로스가 사망한 뒤 나머지를 인수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로써 앤젤로스 가문은 수백만달러의 양도소득세를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거래가 최종 성사되려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투표에서 75%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최종 승인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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