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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 주요 경제지표 중에선 건설수주액만 나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및 취업자수, 광공업 생산 등 대부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제 동향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대구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이 2조2천2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천344억원) 대비 21.4%(3천925억원) 늘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4천88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9.0% 늘었다. 건축(22.1%), 토목(82.3%)이 모두 증가했다. 발주처별로는 민간(60.7%)부문이 많았다.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 7천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 상승했다. 토목(53.6%)은 늘어난 반면 건축(7.6%) 감소했다. 대구와 달리 공공부문 발주비중(139.7%)이 크게 늘었다.
수출은 부진했다. 대구지역 올 1분기 수출액은 23억9천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0.2% 쪼그라들었다. 의료·정밀·광학기기 (17.0%), 기계장비(12.1%), 1차금속(7.1%)에선 수출이 늘었지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자동차, 섬유제품에선 부진했다.
경북(93억2천400만달러) 수출액은 9.8%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7%),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1.8%)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출뿐 아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대구는 2.0%, 경북은 2.9% 쪼그라들었다. 소매 판매도 대구 0.5%, 경북은 4.3% 각각 감소했다.
대구 취업자수는 121만 2천명으로 같은기간 7천900명이 감소했다. 건설업(8천400명)은 늘었지만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만8천300명↓)에서 많이 줄었다. 경북(142만3천명) 취업자수는 2천800명이 감소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2만2천600명)이 증가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1만5천600명↓), 농업·임업·어업(1만3천900명 ↓)에서 이탈이 많았다. 실업자수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3천200명, 6천300명이 늘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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