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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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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올 3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대구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912명)보다 7.6% 줄어든 843명에 그쳤다. 3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올해 1분기 누계 출생아 수는 2천549명으로, 1년 전(2천632명)보다 3.2% 줄었다. 이 기간 전국 출생아 수도 6만4천468명에서 6만474명으로 6.2% 감소했다. 경북지역 출생아 수 역시 2천889에서 2천674으로 7.5% 줄었다.
특히 지난해 대구지역 출생아는 9천407명으로 1년 전(1만134명)보다 7.2%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대구가 0.76명, 경북이 0.93명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04명 0.05명 줄었다. 대구의 1분기 합계출산율은 서울(0.59명), 부산(0.68명), 인천·광주(각 0.74명) 다음으로 낮다. 통계청이 최근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내년도 합계출산율은 대구가 0.64명, 경북이 0.81명이다.
반면, 대구의 올해 1분기 누계 사망자 수는 4천4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대구 인구는 1천858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폭은 1년 전(1천506명 감소)보다 확대됐다. 경북의 누계 사망자 수는 6천383에서 6천618명으로 3.7% 증가해 3천945명 자연감소 했다.
다만, 혼인 건수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대구 2천410건, 경북 2천402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82건, 98건 늘었다. 결혼은 늘었는데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이다.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출산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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