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맞벌이 가구 비율 전국 평균 밑돌아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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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9  |  수정 2024-06-19 07:42  |  발행일 2024-06-19 제14면
맞벌이부부 가구, 전국 평균보다 5%포인트 낮아

1인 가구 취업 비율, 전국 최하위권…고용률 60% 미달 지속

 

대구 맞벌이 가구 비율 전국 평균 밑돌아

대구 맞벌이 가구 비율 전국 평균 밑돌아
통계청 제공

 

대구 맞벌이 가구 비율 전국 평균 밑돌아
통계청 제공
대구 맞벌이 가구 비율 전국 평균 밑돌아
출처 통계청
대구지역 맞벌이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취업' 상태인 가구도 절반을 겨우 넘었다. 이는 지역 고용률이 20년 이상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를 보면 작년 하반기 기준 대구지역 맞벌이 가구는 25만6천가구로 전년도 하반기(24만3천가구)보다 5.0%(1만3천가구) 늘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3.2%로 전국 평균(48.2%)보다 5%포인트 낮았다. 이 기간 경북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1%→52.6%로 1.5%포인트 늘었다.

대구지역 1인 가구는 2022년 하반기(32만7천가구)보다 2.14% 증가한 33만7천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취업 상태에 있는 가구는 18만3천가구→19만2천가구로 4.9%(9천가구) 늘었다. 1인 취업 가구 비중도 56.0%→57.0%로 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63.3%)을 한참 밑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53.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하반기 경북의 1인 취업가구는 58.7% 였다.

맞벌이 가구나 1인 취업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은 대구에 일자리가 그만큼 많지 않아서다. 대구지역 고용률은 2000년 이후 단 한번도 60%를 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배우자가 있는 전국 가구는 1천268만7천가구로 전년보다 4천가구 줄었다. 유배우 가구가 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26만8천가구 늘어난 611만5천가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600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 여성 취업 시장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 역시 48.2%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530만2천가구로 17만8천가구 늘었다. 비동거 맞벌이는 81만2천가구로 9만1천가구 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주말 부부' 등 같이 살지 않으면서 수입 활동을 하는 부부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1인 가구는 738만8천가구로 이중 취업 가구는 467만5천가구였다. 전년보다 12만 가구 늘었다.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1인 취업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109만가구)가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가구(106만6천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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