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1차 분양 ‘절반의 성공’

  • 임성수
  • |
  • 입력 2012-09-11 07:25  |  수정 2012-09-11 07:26  |  발행일 2012-09-11 제14면
연구시설용지 분양률 33%…의료R&D 지구는 70% 넘어
충북 오송단지보다 ‘내실’

대구경북첨단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1차 일반분양이 마감된 10일, 18개 기업·1개 센터가 12만7천700㎡(3만8천700평)에 신청을 마쳤다.

목표에 다소 못미친 것이지만, 충북 오송첨복단지보다 무려 5배나 높은 분양가를 감안하면 나름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첨복단지와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 대한 1차 분양을 마감한 결과, 연구시설용지인 첨복단지에는 8개 업체와 1개 공동연구센터가 1만7천160㎡(통칭 5천200평)에 입주신청을 해 33%(1차 분양면적 5만2천80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미국 뉴저지의 메디센서가 포함돼 있는 첨복단지 입주신청 기업 명단에는 서울의 인성메디칼과 유니메딕스, 부산·경남의 대우제약과 젬텍을 비롯해 라파바이오와 올스바이오메드, 자원메디칼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연구센터에는 2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생산시설 설치가 가능한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는 10개 업체가 11만550㎡(3만3천500평)에 분양신청을 해, 1차 분양면적 15만5천100㎡(4만7천평)의 71%를 차지, 70% 넘는 분양률을 나타냈다.

첨복단지에 연구시설을 설립할 예정인 메디센서와 라파바이오, 자원메디칼, 젬텍 등 4개 기업은 의료R&D지구에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첨복단지와 중복 분양신청을 했다. 이밖에도 토탈소프트뱅크와 셀트리온, 파인메딕스, 하이로시 등이 분양을 신청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본사가 있는 치과용 기기 전문제조 기업인 덴티스는 첨복단지와 의료R&D지구 통틀어 가장 넓은 1만㎡의 부지를 신청했다.

이밖에도 분양신청을 고려중인 기업이 10여개에 이르며, 첨단치과의료기기R&BD센터도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대구시측은 전했다.

김영기 대구시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장은 “FTA(자유무역협정)와 의료수가 인하 등에 따른 관련업계의 투자위축을 고려하면 일단 단지 성공의 시금석은 다졌다고 본다”며 “100% 분양률을 기록한 충북 오송첨복단지에 비해 수치적으로는 크게 뒤졌지만, 5배의 분양가 차이와 수도권 접근성 등을 감안한 입주 업체의 내실은 오히려 대구가 앞서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4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 등 10개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