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파견공무원 53명…TK 9인 누구?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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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09   |  발행일 2013-01-09 제4면   |  수정 2013-01-09
<전문·실무위원>
법제처 임송학·통일부 김기웅
국세청 임경구 등 대부분 국장급
성삼제 대구시부교육감도 승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정부부처에서 파견한 전문위원 및 실무위원도 8일 인수위에 본격 합류했다. 이명박 당선인 시절 인수위 파견규모(78명)보다 대폭 줄어든 53명으로, 대구·경북 출신도 9명 포함됐다.

부처 파견 공무원들은 인수위에서 새로운 정책개발을 하기보다는 기존 정책을 평가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하게 된다.

우선 국정기획조정 분과로 파견된 임송학 법제처 경제법제 국장은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한양대를 나왔다. 외교·국방·통일 분과의 김기웅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은 대구 출신으로, 성광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경제정책과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1분과에는 청송 출신인 정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행시31회)이 파견됐다. 정 처장은 대일고와 서울대를 나왔으며, 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대책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에서는 영덕 출신인 임경구 중부청 조사 4국장(기시 32회)을 경제1분과에 합류시켰다. 대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임 국장은 세무조사 전문가로, 박 당선인의 주요 관심사인 ‘지하경제 양성화’와 ‘세원확대’를 실현하는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경제2분과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파견된 김준상 방송통신국장(행시 31회)이 대구 출신으로, 능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또 법질서 사회안전분과에 안동 출신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선욱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이 파견됐다.

교육과학분과에는 성삼제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이 파견돼 교육정책을 조율하게 된다. 성 부교육감은 대구 능인고와 연세대 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5월까지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며 학교폭력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고용복지분과는 영천 출신으로 영남대를 나온 정지원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행시 34회)이 파견됐다. 여성·문화분과에 발탁된 김중열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 과장은 영주 출신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는 과거 인수위처럼 청탁도 없었고, 출신지나 학연에 연연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핵심업무를 중심으로 원칙과 관례대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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