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아이디어로 ‘열정의 질주’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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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24 07:29  |  수정 2013-07-24 07:29  |  발행일 2013-07-24 제28면
대학생자작자동차 대회 폐막
미래 자동차공학도들 산교육
튀는 아이디어로 ‘열정의 질주’
지난 18일 ‘2013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한 영남대 천마DM팀의 차량 ‘트라이엄프 -X’가 정적검사를 받고 있다. <영남대 제공>

‘2013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Baja SAE KOREA at Yeungnam University 2013)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영남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인도 방갈로르기술원과 중국 화중이공대학 참가팀을 비롯해 국내외 40개 대학에서 50개팀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구과학고 송영운군 등 고교 2학년생 8명으로 구성된 ‘STEAM’팀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특별 참가했으며, 전기자동차 5팀(영남대 2팀·한밭대·국민대·한국기술교육대)이 참가해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오후 2시부터 차량 입고, 논문 발표, 자원봉사자 교육, 기술세미나 등이 밤늦도록 진행됐며 18일에는 참가자 등록에 이어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검사(static test)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또 19일에는 오전 9시 대운동장에서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적인 개회식을 가진 데 이어 카퍼레이드가 경산 시내 일원에서 펼쳐졌다. 카퍼레이드를 마친 자동차들은 다시 영남대 대운동장에 집결해 오후 7시까지 가속력, 최고속도, 견인력, 바위타기 등 동적검사(dynamic test)를 받았다.

마지막 날인 20일,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 4㎞ 오프로드 트랙에서 210분간 펼쳐졌다. 종합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진다.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18년째 이 대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위원장 황평 교수(기계공학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를 연 이래 2001년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승인을 받은 국제대회로 승격함으로써 이제는 전 세계 자동차공학도들의 축제가 되고 있다”면서 “대회 참가를 위해 약 1년 동안 자동차설계에서 제작까지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진행하고, 사업계획서를 써서 후원사를 구하러 다니는 과정을 통해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적용해보고 경영마인드까지 터득하게 되는 산교육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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