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까미유 끌로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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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5  |  수정 2014-02-15 08:04  |  발행일 2014-02-15 제18면
[토요시네마] 까미유 끌로델

스승 로댕과 연인으로 발전한 여성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EBS 밤 11시)

19세기 후반 ‘사쿤달라’ ‘숙명’ 등의 작품을 남긴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생애를 다룬 영화이다. 까미유 끌로델은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이자 시인 폴 끌로델의 누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에 저항하며 주체성을 추구한 여성 예술가의 면모와 비극적인 사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인간의 모습에 동시에 초점을 맞춰 그 어느 쪽으로도 온전한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렸다. 1980년대 프랑스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던 이자벨 아자니와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연을 맡았다. 88년 프랑스에서 개봉돼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고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되었다.

1885년 파리, 20세의 까미유 끌로델은 알프레드 부셰의 지도를 받으며 조각가의 꿈을 키운다. 어느 날 로마로 떠나게 된 부셰는 44세의 거장 오귀스트 로댕에게 까미유의 지도를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처음에는 딱히 내키지 않아하던 로댕은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까미유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녀가 제작한 발 조각상을 보고 그녀의 재능에 감탄한 로댕은 ‘지옥의 문’ 제작 작업에 그녀를 조수로 고용한다. 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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