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세 가뭄’ 지속되나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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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  발행일 2014-04-15 제16면   |  수정 2014-04-15
5∼7월 입주 물량 1451가구… 일반 아파트도 963가구 그쳐
경북은 3751가구… 다소 숨통
20140415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5~7월 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은 모두 5천20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지역의 경우 물량규모가 적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가 도시형 생활주택이어서 당분간은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한 총 7만5천371가구(조합 물량 제외)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은 5월에는 입주 예정 물량이 전혀 없고 6월에 북구 칠성동2가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1단지 464가구가, 7월에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효성그룹 더루벤스 499가구를 비롯해 총 4개단지 987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7월 입주물량 중 더루벤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단지가 모두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전체 5개 단지 중 일반 아파트는 2개 단지 963가구에 불과하다. 3개월 동안 대형 단지 1개 정도 물량만 공급됨에 따라 기존 전세에서 신규 아파트로의 이동이 거의 없어 전세난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개월 동안 입주물량은 모두 1천451가구로 이를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60㎡이하 488가구, 60㎡초과∼85㎡이하 912가구, 85㎡초과 51가구다. 중소형(85㎡이하) 주택이 전체 96.5%에 이를 정도다. 특히 60㎡이하가 33.6%나 된다. 이러한 현상은 3인 이하 소규모 가구의 증가에 따른 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 감소 및 중소형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포항에만 3개 단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구미를 비롯해 영천이나 경산 등 대구 인근 지역 등에서 3천751가구에 이른다.

5월에는 구미시 구평동 영무예다음 2차 550가구와 영천시 망정동 영천 아이존빌스타 852가구가, 6월에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2차 삼구트리니엔 820가구와 포항시 북구 득량동 양학 도뮤토 363가구·문경시 모전2구역 문경코아루아파트 450가구·영천시 봉동 가와인 473가구를 비롯해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정우엘스빌 29가구와 포항시 남구 상도동 삼도뷰엔빌 미니 99가구 등 6개 단지가 집중되어 있다. 7월에도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신현대아파트 115가구가 입주한다.

경북지역은 모두 9개 단지 중 도시형생활주택은 2개 단지에 불과하다. 면적별로도 총 3천751가구 중 전용면적 60㎡이하 1천425가구, 60㎡초과∼85㎡이하 2천141가구, 85㎡초과 185가구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85㎡이하 비율이 95.1%일 정도로 높지만, 현재 부동산시장에서 실수요자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60㎡초과∼85㎡이하가 57%나 된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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