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경기전망 첫 상승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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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1 07:27  |  수정 2014-09-01 09:40  |  발행일 2014-09-01 제1면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
대구·경북중소기업 “이달 다소 개선”
20140901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이 이달 들어 지역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체 19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9월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월 전망치(78.8) 대비 7.6포인트 상승한 8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전인 4월(98.7) 이후 줄곧 하락하다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다.

중기청 측은 이를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기준금리 인하 등 재정·금융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계절적 비수기가 끝남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7.3으로 지난달(74.5)

대비 12.8포인트, 경북은 85.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호전)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악화)를 뜻한다.

지난달과 대비해 하락을 전망한 업종은 음료·가죽·가방·신발·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이었으며 이외 모든 업종 전망은 상승 또는 동일할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내수판매(86.5- 8.2포인트 상승), 수출(88.9- 7.4포인트 상승), 생산(88.5- 7.3포인트 상승) 등 대부분 항목이 지난달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원자재 조달사정(95.8- 0.5포인트)만이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수준(97.1)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0.05포인트) 상승하긴 했으나 기준치(100) 미만 수준으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달 지역 중소제조업 기업 경영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70.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건비 상승(29.6%), 판매대금 회수지연(27.4%), 업체 간 과당경쟁(26.3%), 제품단가 하락(21.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판매대금 회수지연(3.9포인트)으로 조사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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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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