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향후 4년간 청사진 제시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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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5 07:50  |  수정 2014-09-15 07:50  |  발행일 2014-09-15 제16면
“행복교육 43개 정책과제 이행 대구를 교육수도로 만들겠다”
대구시교육청, 향후 4년간 청사진 제시
지난해 자유학기제 시범학교인 대구 천내중에서 미술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이른바 ‘행복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대구행복교육정책기획단(이하 기획단)은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4년간의 교육정책 청사진을 발표했다. 기획단은 지난 6월부터 우동기 교육감의 공약을 중심으로 타 후보 및 타 시·도 교육감의 공약, 시장 및 지자체장의 교육 관련 공약을 검토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기획단은 우 교육감의 5대 행복공약에 따른 40개 공약 이행 과제와 추가과제(3개), 향후 4년간 추진 내용, 추진 목표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발표했다.

행복공약에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시스템 구축 △바른 품성과 행복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선생님이 더욱 존경받는 교육 문화의 정착 △지역 간·소득 간 교육서비스의 상향평준화 정책 추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구축 등이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 학교 폭력,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지원을 통한 취업경쟁력 강화, 교원 전문성 강화 등의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우선 안전한 급식을 위해 ‘학교급식 위생·안전점검 민간참여제’를 도입한다. 시간제 영양사를 추가 배치해 근로 조건을 개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안학교도 확대 운영해 학교 부적응 학생을 돕고, 모든 학교에 어울림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자유학기제를 내년도부터 대구지역 전체 중학교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와 학교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가 빠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지원단을 운영하고, 자유학기제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일반고의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비중 있게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클러스터 활용 전공심화 개설 및 예체능 진로집중과정 확대)할 예정이다. 학생 주도의 동아리활동 활성화,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진로 변경 기회 확대도 추진한다. 신규교사 선발 및 교원연수 제도 개편을 통해 전문성도 높인다. 특히, 2016년부터는 신규교사 선발에 인문학 면접 시험을 도입해 인성과 자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직 교원에 대한 인문학 및 행복역량교육 연수, 교직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직무연수도 강화한다.

우 교육감은 “민선 1기 대구교육이 발전과 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외형적인 성과에 치중했다면 앞으로의 임기 동안에는 교육활동의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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