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안방서 만나는 서울, 자신있다”···FA컵 축구 4강전 오늘 격돌

  • 입력 2014-10-22 07:56  |  수정 2014-10-22 07:56  |  발행일 2014-10-22 제25면

FA(대한축구협회)컵 4강전에 나서는 상주상무와 FC서울이 서로 일격을 가하겠다고 독기를 발산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의 전력이 더 나을지 몰라도 홈에서 만나는 서울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상주와 서울의 한판대결은 상주의 안방인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상주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서울을 두 차례 모두 제압했다. 지난 4월 첫 대결 때는 이근호의 결승골로 2-1, 지난 12일에는 이정협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상주는 이근호, 하태균, 김동찬, 이승현 등 주축 선수가 최근 전역으로 대거 빠져나갔으나 조직력을 급히 회복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 감독은 “서울에 자신이 있는 선수들이 이제 손발도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전은 모 아니면 도"라며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경쟁을 잠시 접어두고 총력전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상주는 서울의 화력을 잠재울 골키퍼 홍정남의 손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홍정남은 수원 삼성과의 32강, 강원FC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상주에 승리를 선사했다. FA컵 3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서울과의 홈경기 때 두 차례 모두 승리한 골키퍼로 우뚝 섰다.

한편 상주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입대를 통해 내년 시즌 전력 보강에 나선다. 국군체육부대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5년 정기 선수선발 서류 전형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축구 종목에는 38명이 합격해 11월4일 실기 평가와 체력 측정을 받는다.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을 보면 국가대표급 전력이 수두룩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이용(울산)을 비롯해, 올해 초 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 때 오른쪽 풀백 자원과 공격수로 뽑혔던 박진포(성남)와 이승기(전북)는 물론 지난해 대표팀에 발탁됐던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부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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