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통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대곡동∼테크노폴리스 13㎞)’ 가보니

  • 박종진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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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4   |  발행일 2014-10-24 제6면   |  수정 2014-10-24
시속 80㎞ 달려 10분만에 도착…기존 국도 이용보다 40분 단축
20141024
대구 달성군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와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외곽도로를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오는 2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13㎞ 구간의 이 도로가 완공되면 승용차로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4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23일 오전 11시40분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 인근.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오는 27일 개통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연계 도로망도 함께 확충되고 있는 것이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달서구 대곡동에서 테크노폴리스(달성군 현풍면)까지 13㎞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상습 지·정체구간인 구마고속도로 남대구IC~현풍IC 구간과 화원~현풍 간 국도 5호선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대구 서남지역 산업권역의 활성화를 위해 신설됐다.

대구시가 제공한 시승 차량을 타고 대곡동 대진초등학교 삼거리에서 곧바로 대구수목원 지하차도로 연결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로 들어섰다.

자동차 전용도로이지만 무료 도로라 별도의 요금소는 없다. 왕복 4차로로 잘 닦인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80㎞다. 도로가 지하차도를 벗어나자마자 산악지형의 터널이 연속해서 나왔다.

총 6개의 터널 구간(6.4㎞)이 도로 길이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터널 안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었다. 터널 벽면에는 비상구 위치가 표시된 안내판이 35~50m 간격으로 표시돼 있고, 비상구 근처에는 대형 픽토그램이 그려져 있어 돌발 상황시 비상주차대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차량 비상주차대는 600m 간격으로 배치돼 있다.

시승 차량에 동승한 안철민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터널 안에서도 DMB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재난상황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최신 전자동 방재시스템도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터널을 벗어나자 이번엔 교량이 나왔다. 옥연지 등 달성군의 자연이 한눈에 들어왔다. 주변 경치를 둘러보다 보니 차량은 이내 테크로폴리스에 도착했다. 대구수목원에서 출발한 지 불과 20여분 만이었다.

김홍연 대구시 건설본부 토목1과장은 “정상속도인 시속 80㎞로 주행시 10여분 정도면 주파가 가능해 국도 5호선을 이용할때 보다 40여분 정도 단축된다”며 “국도5호선과 구마고속도로의 소통도 원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2010년 6월 착공돼 도로구간 공사는 완료됐으며, 부대시설 조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개통된다. 도로 주요 구조물은 터널 6곳(6.4㎞), 교량 9곳(0.98㎞), 지하차도 1곳(0.34㎞) 등이다. 국비 포함 3천679억원이 투입됐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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